윤석열 대통령이 11일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 반도체 외교를 펼친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1일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 반도체 외교를 펼친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15일까지 반도체 장비 공급을 틀어쥐고 있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네덜란드로 출국해  15일까지 빌럼-알렉산더르 국왕부부 주관의 공식 환영행사, 세계 최강의 반도체장비업체인 ASML 본사 방문,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준 열사 기념관 방문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특히 방문 일정 첫날인 12일 오후에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 SK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함께 벨트호벤에 있는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함께 노광장비 생산현장을 시찰한다.

ASML은  세계 최대 노광장비 제조업체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때문에 반도체 생산업계에서는 슈퍼 을(乙)로 통한다.

윤 대통령이 ASML에 공을 들이는 것은 반도체 장비 확보는 물론 국내 투자 유치를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지난 7월 나토(NATO)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베닝크 회장을 2차례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거듭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출국에 앞서 AF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순방에서 반도체 협력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으로,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라고 규정했다.

반도체 설계와 장비제조, 연구개발 등에서 강점을 가진 네덜란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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