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 코랄 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 코랄 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FLNG 1기 수주를 따냈다.  

2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수주 금액은 2조101억원(약 15억달러)애 달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Veatch)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잔고를 2기로 늘리는 등 안정적인 해양 일감을 확보한 것은 물론 FLNG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발주처 최종투자결정 조건부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 및 상부 플랜트(Topside) EPC 공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수주한 FLNG는 지난달 29일 계약함에 따라 2023년 수주실적으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중공업이 올린 지난해 누계 수주실적은 83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95억달러의 8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이 다수 있어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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