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쿠팡 와우 회원 대상

쿠팡이츠가 오는 26일부터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쿠팡이츠 제공
쿠팡이츠가 오는 26일부터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쿠팡이츠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쿠팡이츠가 배달비 0원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최근 배달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둔 가운데 쿠팡이츠의 파격적인 정책이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지 주목된다.

19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오는 26일부터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이츠는 그간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음식값을 10%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해오다 이번에 배달비 0원으로 서비스를 개편했다. 별도 쿠폰 등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 가격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무료배달은 여러 집을 들르는 ‘묶음 배달’ 서비스에만 적용된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배달을 선택하면 배달비를 지불해야 한다. 배달비 혜택은 수도권과 광역시, 충청, 강원, 경상, 전라, 제주에 적용되며 앞으로 적용 지역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선 쿠팡이츠의 배달비 무료 정책이 배달업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승부수로 보고 있다. 현재 쿠팡이츠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점유율 배달의민족(1위), 요기요(2위)에 이어 3위로 2위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배민이 2193만4983명, 요기요 602만7043명 순이다. 2위와 3위 쿠팡이츠(574만2933명) 간의 차이는 20만명대에 불과하다.

쿠팡은 음식배달 주문에 허들이 됐던 배달비를 아예 없애 고객들의 물가 인상 고통을 덜어주고 외식업주들은 추가비용 부담 없이 매출 증대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해 쿠팡 와우 회원에게 기록적인 30억달러(3조9162억원)의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성장은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쿠팡이츠 와우혜택을 통해 고객은 물론 지역 입점 상인들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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