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코리아' 기업발표 진행⋯"200여개 프로그램 수행"
"향후 5000억원까지 투자 전망"⋯하반기 제2올리고동 가동
FDA 신약 허가서 CMC 중요성 강조⋯"엄청난 기회비용 소비"

최석우 에스티팜 사업본부장.(사진=정윤식 기자)
최석우 에스티팜 사업본부장.(사진=정윤식 기자)

[서울와이어 정윤식 기자] 최석우 에스티팜 사업본부장은 자사의 전체 고객 중 글로벌 고객이 85%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유전자 편집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 코리아가 2일차를 맞은 8일 에스티팜은 ‘RNA 기반 치료제를 위한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기 위한 여정(ST Pharm’s Journey to become a Solution Provider for RNA-based Therapeutics)‘이라는 주제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최석우 본부장은 에스티팜의 전체 고객 중 80~85%가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까지 200여개의 프로그램을 수행했으며 올해 안에 에스티팜의 원료의약품(API)을 활용한 15개의 글로벌 신약이 론칭된다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현재 에스티팜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저분자의약품(Small molecule drug)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와 출발 물질인 아미다이트(Amidites) ▲메신저리보핵산(mRNA)과 원형리보핵산(CircRNA) ▲지질나노입자(Liqid Nacnoparticles, LNP) 등이 있다. 최근에는 ▲크리스퍼/캐스(CRISPR/Cas) 기술을 통한 유전자 편집 의뢰도 들어오고 있다.

에스티팜은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에는 약과 항체를 접합하는 접합체(Conjugate) 분야가 있으며, 기존의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차별화되는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약물의 새로운 접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기에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에서 론칭에 이르기까지 약물의 제조를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원료의약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에스티팜이 위탁생산개발(CDMO)을 위해 10년동안 3억 달러 규모를 투자해왔다”며 “향후 몇 년안에 1000억원에서 5000억원까지도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mRNA 등을 포함한 분야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에스티팜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제2올리고동을 증축했다. 이 생산시설에는 지난 2021년부터 약 1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으며, 밸리데이션(Validation) 과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통계에 따르면 미국 FDA 품목허가신청(NDA)에서 통과하지 못한 4개의 제품 중 3개가 제조 및 품질관리(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 문제”라며 “실제로 CMC 쪽에서 기반이 되지 않으면 엄청난 기회비용이 소비된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내부 프로젝트인 ADP(Asset Development Program) 전략을 mRNA와 LNP 분야에서 진행하고 있다. 만약 고객사가 mRNA를 시작하고 싶다고 요구한다면 스크리닝부터 임상실험 전까지 데이터를 정리해서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최석우 본부장은 “에스티팜은 고객사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The Innovative Company Saving Life라는 미션처럼 사명감을 가진 솔루션 제공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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