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교체비 4년간 3조2048억원 증가
정비·안전교육 예산도 1조319억원 늘어나

대한항공이 항공기교체 비용으로 ▲2022년 3053억원 ▲2023년 6170억원 ▲2024년 2조7142억원을 투자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항공기교체 비용으로 ▲2022년 3053억원 ▲2023년 6170억원 ▲2024년 2조7142억원을 투자했다. 사진=대한항공

[서울와이어 박제성 기자] 대한항공이 4년(2022~2025년) 동안 항공안전을 위한 항공기 교체 비용을 11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잇따른 일부 항공사들의 사고 여파에 따른 안전역량을 강화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교체 비용으로 ▲2022년 3053억원 ▲2023년 6170억원 ▲2024년 2조7142억원을 사용했다. 올해는 3조5101억원으로 관련 투자금을 책정해 4년 전 보다 11배 늘렸다.

항공업은 운송업에 속하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한 신뢰의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잇따른 항공업의 안전사고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관련 규제 강화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항공 안전 투자비용의 확대 여부를 항공기의 운항허가 심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교체를 하는 안전투자 외에도 정비 영역에서도 투자금을 대폭 늘린다. ▲2022년 9757억원 ▲2023년 1조4264억원 ▲2024년 1조9491억원으로 매년 확대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585억원 많은 2조76억원으로 책정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종사자 교육훈련 투자도 매년 확대한다. ▲2022년 2조4759억원 ▲2023년 3조106억원 ▲2024년 3조3721억원을 기록해 매년 관련 투자를 확대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853억원 많은 3조4574억원을 계획했다.

항공사들은 안전대책이 미흡하거나 순간 방심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 부분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잇따른 사고로 안전 영역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상기하면서 안전투자 확대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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