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수행 전망에 긍정 평가 70%·부정 24%
정부 출범 후 정당지지도, 민주당 46% 기록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는 국민이 7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직무를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70%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4%, 의견 유보는 6%였다.

한국갤럽은 “직무에 대한 전망은 현재의 지지율과는 개념이 다르며 동일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국민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를 기록하며 21% 지지율에 머문 국민의힘을 25%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이는 한국갤럽 기준 최근 5년 내 최대 격차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무려 12%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절반(50%)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3%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영 결집도 면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21%로 직전 조사보다 4%p 증가했다. 

이외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5%, 4%를 기록했고 진보당은 1%로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정권 교체 이후 여야 정당 지지율의 급등락은 과거에도 반복되던 현상”이라며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당시에도 국민의힘이 45%까지 상승하고 민주당은 31%로 하락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다.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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