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초기 긍정 평가 역대 대통령 중 4번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첫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이달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 가운데 노태우(79%), 김영삼(71%), 김대중(71%), 노무현(6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21%,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2주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민의힘(23%)보다 두 배 가까운 우세를 보였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이 1%로 뒤를 이었고 무당층은 24%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만 국민의힘(41%)이 민주당(27%)을 앞섰고 서울(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0%)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우세했다.

연령별 정당 지지율에서도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우위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3%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보수층은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18%로 격차가 컸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생성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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