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돌파 등 영향, 긍정 평가 소폭 상승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2차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둘째 주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가 60%대에 육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둘째 주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가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9.3%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5%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였다. 긍정 평가의 경우 전주 대비 0.7%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주 초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코스피 3000 돌파 등 긍정적 이슈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지만 주 후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논란과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8.9%)에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제주(64.8%)와 인천·경기(62.3%)가 뒤를 이었으며, 대구·경북(49.2%)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연령대별로는 40대(73.3%)와 50대(70.2%)의 긍정 응답이 높았고 30대 역시 54.9%로 과반을 넘어섰다. 이와 달리 20대는 49.6%로 가장 낮은 긍정 응답률을 기록했다. 

향후 국정 수행 전망과 관련해선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60.5%로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4.3%로 0.6%포인트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전국 18세 이상 1008명 대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4%로 1.5%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1.4%로 1.0%포인트 올랐다.

양당 간 격차는 전주의 19.5%포인트에서 이번 주 17.0%포인트로 다소 좁혀졌다. 개혁신당은 4.9%, 조국혁신당 2.9%, 진보당은 1.6%를 기록했다.  

한편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6.2%와 5.6%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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