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농심 백산수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올해 백산수 누적 매출 1조원 돌파와 백산수 신공장 가동 10주년을 맞아 백산수 브랜드 재도약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농심 백산수 매출은 2013년 약 240억원으로 시작해 2015년 준공한 백산수 신공장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속도를 높여 2019년부터 연 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백산수의 연평균 성장률(CARG)은 약 16%에 달한다.
가파른 성장에 따라 출시 약 12년 만인 올해 상반기까지 백산수 누적 매출은 1조1000억원을 넘었다.
농심은 올해 백산수 브랜드 재도약을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을 20%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과학적 자료를 기반으로 품질을 알리는 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농심은 백두산 천지부터 백산수의 수원지(내두천)까지 자연 정수 기간이 40년이라는 점을 강조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의 작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산수는 약 40년간 백두산의 지하 암반층을 통해 45㎞ 이상의 거리를 흐른 물이다.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하는 생수 중 최고(最古) 수준의 자연 정수 기간을 거쳤다.
농심 관계자는 “자연 정수 기간은 빗물이 지표면에 흡수돼 지하 암반층을 통과하는 시간으로 오래 걸릴수록 천연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최근 중국에서 백산수 수요가 증가해 현지 시장 공략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선 대용량 제품 수요가 커 2022년부터 현지 전용으로 5L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백산수 매출의 약 25%는 중국에서 발생하는데 수출국을 더 늘려 중국을 포함한 해외 매출 비중을 30%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의 차별성과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