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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HS효성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면서 1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오전 9시31분 기준 HS효성은 전 거래일보다 29.93% 오른 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 독립 1주년을 맞은 HS효성은 기존 사업 중 수익성은 높지만 성장성이 낮은 부문은 정리하고, 배터리 소재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차세대 고성장 산업으로 본격 진출하고 있다. 

실제로 안정적 수익원이던 타이어용 스틸코드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며, 벨기에 양극재 업체 유미코아에 448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나일론, 스틸코드까지 3대 보강재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공급처로는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세계 주요 타이어 제조사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탄소섬유 ‘탄섬’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8년까지 연 2만4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수소차 고압용기와 풍력 블레이드용 소재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동시에 폐에어백·폐PET 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HS효성은 연결 기준 매출 9104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했고, HS효성첨단소재는 매출 3조3112억원, 영업이익 2197억원으로 각각 3.4%, 26.2%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 구조 재편을 통해 HS효성이 전통 소재 중심의 기업에서 차세대 핵심 산업을 아우르는 미래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HS효성은 2024년 7월1일 ㈜효성으로부터 인적분할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로 설립됐다.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주요사업으로 하며, 운송주선사업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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