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동산 등 440억원 신고… '역대 최고'
3주택자 논란… 이 대통령, 문제삼지 않을 듯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성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아직 행사 전인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포함해 4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후보자가 임명되면 약 177억원을 가진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을 넘어 1993년 문민정부 이후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이 될 전망이다.
2일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 명의 재산은 부동산 약 101억200만원, 예금 약 41억1300만원, 주식 약 40억7800만원 등 182억1400만원 규모다.
여기에는 네이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약 254억4000만원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4억3996만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만약 이를 전부 합하면 한 후보자 재산은 440억9415억원으로 늘어난다.
한 후보자의 주식 재산 중 자신이 대표로 있던 네이버 주식은 23억원 상당을 보유했다. 그 외 테슬라(약 10억3400만원), 애플(약 2억4600만원), 팔란티어(약 1억1100만원), 엔비디아(9200만원) 등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ETF)도 함께 신고했다.
주택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약 27억4000만원)와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약 15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 단독주택(약 6억30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민주당과 민주당 출신 대통령은 다주택자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는데, 한 후보자가 3주택자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는 다르게 징벌적 매각 압박 등은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후보자는 기타 부동산으로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약 20억7400만원), 종로구 연건동 근린생활시설(약 14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양주시 광사동 일대 땅 등도 소유했다.
다른 재산은 2015년식 메르세데스-벤츠 GLK와 2011년식 기아 스포티지, 금(약 1100만원), 가상자산(약 1900만원) 등을 밝혔다.
한 후보자의 모친은 경기 양주시 땅(약 3억2513만원)과 주식 등 5억9800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한 후보자는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고,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서비스본부장 등을 지낸 후 2017년 네이버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후 약 5년간 대표직을 맡았다.
다만 그가 CEO였을 때 임직원들 간 직장 내 괴롭힘으로 40대 남성 직원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터져 큰 사회문제로 비화됐고, 이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CEO직에서 물러났다.
또 그는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검색서비스본부장으로 있던 2006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유포 등)으로 벌금 1000만원과 몰수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2005년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성인 콘텐츠가 음란물을 대량 유포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고 한 후보자를 약식기소했다.
한 후보자는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06년 10월 이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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