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미디어 거물 총집결, 국내 재계 인사 중 유일 초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서울와이어 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부터 미국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앨런&코 콘퍼런스)’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매년 7월 초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억만장자의 여름캠프’로 불리며, 글로벌 거물들이 비공식적으로 전략을 논의하는 비공개 초청 행사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해도 국내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년 참석했으며, 과거 국정농단 재판에서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와 미디어·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인수합병(M&A), 전략적 파트너십 등의 논의가 활발히 이뤄진다. 

이 회장은 2014년 이 자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스마트폰 특허소송 철회의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 회장은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집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자,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루퍼트 머독 전 폭스뉴스 회장,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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