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대 불출마 선언 "보수정치와 당 재건할 것"
'당권 도전 선언' 주진우 "젊고 강한 보수로 세대교체"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 쇄신과 재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신 동료 시민과 당원들과 함께 정치를 쇄신하고 당을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혁신이 좌초된 현실을 지적하며 “최근 당을 극우화하려는 퇴행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진짜 보수는 극우화가 아니라 헌법과 민주주의 안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득권 다툼 대신,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며 “풀뿌리 민심과 당심이 움직일 때 보수정치가 재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어게인’이 아니라 ‘보수어게인’이 필요하다”며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같은 날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주진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고 강한 보수’를 내세우며 세대교체와 당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많은 국민이 국민의힘에 등을 돌렸다”며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 없이는 당의 미래도 없다”고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그는 “‘일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초선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고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수평적 파트너로 중용해 민주당과 차별화하겠다”며 “남 탓 공방보다 새로운 일꾼 발굴이 진정한 인적 쇄신”이라고 했다.
정책적으로는 청년 대책과 지방 균형 발전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주 의원은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 없이는 출산율 회복도 어렵다”며 “국민의힘은 20·30세대의 절박한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선 인프라를 만들어 수도권 과밀을 해소와 주택 문제 해결은 물론 획기적인 수준의 지방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그는 당 개혁 측면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한 음성적 정치자금 수수, 약자에 대한 갑질 행태부터 근절하겠다”며 “권력자가 법 위에 군림하거나 방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주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 필요성도 언급하며 “과거에 얽매일수록 선거 패배는 반복된다”며 “윤 전 대통령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 탈당했듯, 당은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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