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김건희 여사 명의 부동산 상승 등 영향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김익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 신고했던 74억8112만원보다 5억1003만원 증가한 79억9115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지난 4월2일부터 5월1일까지 승진 등으로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54명의 재산을 관보에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퇴직자 재산상위자 3인은 윤 전 대통령,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으로 나타났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26㎡(약 8평)의 대지 지분과 164㎡(약 50평) 건물이 작년보다 약 3억8000만원 오른 19억4800만원으로 잡혔다.

예금은 총 57억4224만원으로 윤 전 대통령 명의는 6억6369만원, 김 여사 명의는 50억7855만원이다.

윤 전 대통령은 당초 지난 3월 이뤄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대상자였다. 당시 신고 기간에 구속 상태가 이어지면서 유예를 받아 이번에 퇴직재산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증권, 채무, 회원권 등은 없었다. 윤 전 대통령 모친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5억1483만원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2억6370만원을 신고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