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지방검찰청에서 내란특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지방검찰청에서 내란특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서울 종로구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수사관들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한 전 총리가 지난 2일 특검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은바 있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22일 만의 추가 강제수사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는지 여부와 내란 행위에 직접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다. 

또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계엄 선포문’이 새로 작성됐다가 폐기되는 과정에 한 전 총리가 개입했다는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를 근거로 한 전 총리를 윤 전 대통령의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계엄 선포를 둘러싼 한 전 총리의 역할과 구체적 지시·개입 여부, 관련 문건 유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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