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삼기에너지솔루션즈가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 소식에 급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오후 2시47분 기준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전 거래일 대비 29.90% 오른 232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체결한 5조9442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 발표 직후 본격적으로 몰렸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매출의 23.2%에 해당하는 규모로, 오는 8월1일부터 2030년 7월31일까지 3년간 진행된다. 추가 협의 시 계약기간이 7년까지 연장되고 공급 물량도 확대될 수 있어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팩 부품, 전장용 케이블과 커넥터를 공급하는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포스코이엠텍 등 주요 배터리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ESS 핵심 부품 공급사로 지난 4월 약 300억원 규모의 BMS 케이블 계약, 6월 FF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바 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2020년 (주)삼기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됐으며, 2023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고진공 다이캐스팅 공법을 적용한 엔드플레이트는 LG에너지솔루션 모듈 부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에너지 밀도 극대화, 열 폭주 방지, 냉각 성능 강화 등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