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SK온은 지난 1일 'SK온 배터리연구원'의 명칭을 'SK온 미래기술원'으로 변경했다고 4일 밝혔다.
미래기술원은 ▲전고체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케미스트리와 폼팩터를 다변화하며 전략적 과제를 수행한다. 미래 기술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단기적 전략 과제로 '가격 경쟁력'과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가격 측면에서 셀투팩과 건식 전극 공정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안전에 관련해 반고체 배터리와 열폭주 방지 솔루션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셀투팩은 배터리 셀을 팩에 바로 조립하는 방식이다. 모듈 단계가 생략된 기술로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미래기술원의 목표는 올해 안에 LFP와 미드니켈 셀투팩 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다.
건식 전극 공정은 습식 전극 공정과 달리 용매 건조 과정이 불필요해 설비 투자비와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 미래기술원은 연말까지 건식 전극 공정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해 상품성 확보에 나선다.
반고체 배터리는 '젤(Gel)' 형태의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해질을 사용해 액체 전해질 배터리 대비 안전성이 높다. 미래기술원에 구축된 반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에서 내년 말까지 시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열폭주 방지 솔루션은 액침 냉각 기술을 활용해 팩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액침 냉각 기술은 지난해 선행 기술 검증을 완료했고 올해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개발한다.
박기수 초대 SK온 미래기술원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환경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며 "선명한 연구개발(R&D) 전략을 바탕으로 SK온을 기술 주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