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 시작된 이색마케팅… 지금도 계속
2025년 올해의 메시지는 '웃어봐 활짝' 등 8종

[서울와이어=김익태 기자] 힘든 하루, 라면 하나에 위로받는 소비자들이 있다. 그 중심엔 ‘갓뚜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오뚜기가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뚜기 라면 용기 바닥에 적힌 응원 문구가 다시금 화제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뚜기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늘 하루 스트레스로 짜증만 내고 자책하던 중 늘 그랬듯 오뚜기 열라면을 꺼냈는데 무심코 비닐을 뜯다 바닥 문구를 보고 심쿵했다”고 적었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을 보면 컵라면 바닥에는 ‘웃어봐 활짝’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는 “이 글귀 하나에 날 웃게 만든 오뚜기, 진심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오뚜기의 컵라면 바닥 응원 문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시작된 이색 마케팅이다. 과거에는 오뚜기 역시 타 브랜드와 같이 생산일자와 유통기한 등의 단순한 문구만 적혀 있었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기 침체로 지친 소비자들을 위로하고자 도입됐고 현재까지 오뚜기는 자사 제품에 매년 새로운 응원 메시지를 제작해 용기 하단에 인쇄하고 있다.
올해는 ▲모든 날이 빛날 거야 ▲행복만 호로록~ ▲너라면 할 수 있어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수고했어 오늘도 ▲웃어봐 활짝 ▲반짝이는 널 응원해 ▲무조건 행복하기 등 총 8종의 문구를 적용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역시 갓뚜기’라는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저런걸 신경쓰는 기업이 있었네”, “이런 소소한 씀씀이 너무 좋다”, “오뚜기 기업 마인드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