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조4177억원…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

LG화학 2025년 2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 접속 화면. 사진=LG화학
LG화학 2025년 2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 접속 화면. 사진=LG화학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4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11조4177억원으로 6.7% 감소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는 미국 관세분쟁과 중동 정세불안에 따른 글로벌 수요 약세, 전기차(EV) 보조금 조기 종료를 앞둔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며 "▲선제적인 사업·자산 효율화 ▲고성장·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첨단소재부문의 고객 다변화를 통한 유의미한 물량 성장 ▲차별화된 기술력 바탕의 미래 수요 확보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6962억원, 영업손실 904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요인으로 구매 관망세와 부정적 환율 효과가 꼽혔다. 3분기는 신증설 사업 정상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605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전지재료 출하가 감소했으나,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은 견조했다. 3분기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조기 종료로 주요 완성차 업체(OEM) 및 고객사의 보수적 재고 운영이 지속돼 EV용 전지재료 수요 둔화가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3371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항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견조했다. 3분기는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아웃 잔여 계약금 수취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 기조가 지속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북미 생산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및 전사의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는 정책 변화에 따라 북미 고객사가 보수적으로 재고를 운영할 것으로 예측됐다.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 증가 및 전력망 프로젝트 중심으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을 본격화한다.

팜한농은 매출 2424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종자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은 견조하였으나 원료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 하반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됐다. 전년대비 수익성은 작물보호제 매출이 확대돼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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