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로 상승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1포인트(1.10%) 상승한 3224.9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32.87포인트(1.03%) 오른 3222.78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의 거래량은 1837만주, 거래대금은 7316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567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230억원, 42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조선(2.29%), 항공사(1.65%), 반도체와장비(1.61%), 증권(1.17%), 기계(1.00%), 비철금속(0.87%), 항공화물운송(0.82%), IT서비스(0.78%), 자동차(0.69%), 화장품(0.59%), 건설(0.44%), 철강(0.23%)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9월 FOMC 금리 인하 기대 확대로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여전해 대주주 양도소득세 변경 등과 관련한 뉴스 흐름에 따라 업종·종목별 반등 탄력에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포인트(0.64%) 상승한 812.3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8.31포인트(1.03%) 오른 815.50으로 시작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342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억원, 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오른 1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3.52포인트(1.10%) 오른 4만4458.6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2.31포인트(1.13%) 상승한 6445.7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6.50포인트(1.39%) 뛴 2만1681.90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안도감 속에 상승 출발했다”며 “근원 물가가 여전히 견조해 물가 불안은 남았지만, 우려 완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허용할 수 있다는 소식에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9월 보험성 금리인하 기대가 확실시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재고가 늘면서 유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0.79달러(1.24%) 내린 6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근월물은 전일보다 0.51달러(0.77%) 하락한 66.12달러로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에서 근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5.70달러(0.17%) 내린 온스당 3399.0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