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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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계기로 9월 금리 인하 확신이 강화됐고,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까지 이어지면서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 약세가 지속됐다”며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전환이 기대돼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역외 커스터디 매도와 수출업체의 추격 매도 유입이 환율 하락을 가속할 수 있고, 여기에 글로벌 약달러 흐름을 반영한 외국계 은행의 숏플레이가 가세하면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관련 환전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월 이후 확인된 하방 경직성에 따라 수입업체들이 달러 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해외주식 강세를 반영한 거주자 환전 수요, 연기금 해외투자 집행 등 견조한 달러 실수요가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 후 글로벌 약달러와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상쇄돼 137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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