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원/달러 환율은 13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말간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성장주 중심의 조정을 받으면서 아시아 증시도 중국 실물경기 둔화와 맞물려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른 외국인 국내증시 매도세가 환율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내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는 수입 결제 수요와 일반 투자자·연기금의 해외투자 환전 수요가 달러 실수요를 형성하면서 환율 상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약달러와 수출업체 고점매도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일부 줄었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질 경우, 지난주 목요일처럼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월말을 앞두고 원화 환전에 소극적이던 수출업체들이 1390원 부근에서 선제적으로 매도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상승 출발 후에도 글로벌 약달러 압력과 외국인 증시 매도세, 역내외 저가 매수가 맞물리며 13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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