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자산운용
사진=KB자산운용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국내 대표 금융주를 엄선해 구성한 고배당 특화 상장지수펀드(ETF)인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의 순자산은 1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금리 변동과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기적 배당을 지급하는 고배당 관련 ETF에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은 증권·보험·은행 업종 내 핵심 고배당주만 골라 담아 배당 수익은 물론 중장기 성과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iSelect코리아 금융 고배당 지수’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주가순자산비율(PBR) ▲시가총액 등 4가지 정량 팩터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주요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키움증권(11.13%) ▲우리금융지주(10.83%) ▲DB손해보험(10.76%) ▲신영증권(9.87%) ▲삼성증권(9.77%) 등으로, 금융지주·보험·은행 등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이다.

금융 업종은 금리 하락과 자산 평가익 증가, 자본 여력 개선 등의 구조적 변화 속 안정적인 배당과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핵심 섹터로 꼽힌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금융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운용 성과도 우수하다.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의 최근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29.16%, 37.96%, 49.19%로 나타났다.

노아름 KB자산운용ETF 사업본부장은 “높은 배당 수익률과 지속 가능한 배당 여력, 자본 효율성, 기업가치 개선 가능성까지 고려한 금융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차별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 정책과 기업의 자율적 주주환원 강화, 금리 변화 등 다양한 시장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인 인컴과 자본 이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전략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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