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미래에셋證 등 5곳만 보유 중
비상장 증권사 대표들 각각 금융지주 주식 보유 '빈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ㆍ미래성장의 자신감을 보이기 위해 상장사 최고 경영자(CEO)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걸 증권사들이 호평하는 가운데 정작 10대 증권사 CEO중 절반은 자사주 혹은 비상장 증권사일 경우 금융지주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서울와이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분석한 결과, 올해 반기 보고서(6월 말) 기준으로 국내 10대 증권사 CEO 총 12명(각자대표 포함)중 자사주 혹은 금융지주 주식를 보유중인 CEO는 6명, 미보유 CEO는 6명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보유 규모 및 평가액이 가장 높은 CEO는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로 보통주 12만2540주, 평가금액은 30억8000만원(14일 종가기준)에 달한다.
다음으로 주식수 기준으로 보면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대표이사)이 보통주 4만주, 우선주(2우B) 3만주 등 총 7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허선호 부회장도 보통주 2만207주, 우선주(2우B) 3만10부 등 총 5만217만주를 가지고 있다.
이어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하나금융지주·5026주),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1000주),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1000주) 등도 자기 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보유중이다.
이와 달리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는 상장사인 자사의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읺고 있다. 상장 증권사 대표중 자사주 미보유는 박 대표가 유일하다.
더불어 김성현·이홍구 KB증권 각자 대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의 경우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지주 상장사인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각각의 지주사 주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아 비교됐다.
특히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지난해 7월 메리츠증권의 기업금융·관리 대표에 선임된 이후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1만3448주까지 늘렸으나 지난 5월 이를 전부 장내 매도한 바 있다.

증권사 CEO들의 자사주 보유여부는 각각의 경영철학과 투자판단에 기초하는 것이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증권사 대표들의 이런 행보가 최근 불고 있는 밸류업 바람에 역행하는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들어 상장사들이 기업 가치제고를 위해 기업(법인)뿐 아니라 경영진들 또한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하는 흐름과 결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이달에만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각각 카카오 주식 1628주, 780주를 매수했으며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또한 자사주 2만주를 확보하면서 이들은 자사주 매입의 한 배경으로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보고서 등을 통해 상장사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두고 주가 방어와 주주 환원 가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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