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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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관련주가 25일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IT서비스 대표주인 비츠로시스가 전 거래일 대비 29.97% 급등해 상한가인 464원에 거래됐다. 인포바인(10.86%), 다날(6.89%), 티사이언티픽(5.20%)도 상승세를 보였다. 

초전도체 관련주인 아센디오가 18.45% 급등했으며, 모비스(4.44%), 비츠로테크(3.35%), 신성델타테크(2.68%)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로봇주 역시 동반 상승하며 하이젠알앤엠이 16.92%, 원익홀딩스가 11.93%, 레인보우로보틱스가 7.03% 뛰었다.

정부는 지난 2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AI 대전환과 첨단소재·부품을 포함한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현재 2%대에서 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정부는 AI와 제조업을 융합한 ‘피지컬 AI’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공간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세계 1등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R&D 예산을 2026년 35조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10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기업과 연구기관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로봇·자동차·선박·가전·드론·팩토리·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산업현장 실증을 확대한다.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물류·제조 분야의 상용화, AI 선박과 자율운항 시스템의 상업화를 가속화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초전도체, 차세대 전력망, 해상풍력, 그린수소, K-바이오, K-콘텐츠 등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필요한 R&D·규제 완화·금융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초전도체 분야는 의료·에너지·교통 등 핵심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초전도 선재와 자석 기술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다. K-콘텐츠는 AI 활용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규모를 2030년까지 250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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