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서울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신형 911 스피릿 70’과 ‘911 GT3 투어링 패키지’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날 포르쉐코리아가 공개한 911 스피릿 70은 1970년대 감성을 반영한 외관 장식이 특징인 컨버터블 모델이다. 전 세계 1500대만 생산되며 국내 출시는 오는 10월이다.
911 스피릿 70은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를 기반으로 파생된 모델로 3.6ℓ 박서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춰 최대 시스템 출력 541마력, 최대토크 62.2㎏·m을 발휘한다.
이 모델은 포르쉐 헤리티지 전략의 일환으로 제작된 만큼 레트로 풍의 감성이 담겼다. 그린 컬러를 변주한 올리브 네오 컬러가 적용됐고 스피릿 70을 상징하는 그래픽 장식과 파샤 패턴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포르쉐 엠블럼도 1963년도 최초의 911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911 스피릿 70의 가격은 3억2600만원부터 시작하며 현재 예약이 진행 중이다.

이날 911 GT3 모델의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신형 911 GT3 투어링 패키지’도 함께 공개됐다.
신형 GT3 투어링은 리어윙이 삭제됐다. 다만 리어 범퍼 하단에 내장형 리어 스포일러가 숨어 있어 필요 시 자동 전개돼 다운포스를 보완한다.
포르쉐는 강화된 환경 규제를 만족시키는 자연흡기 엔진을 만들기 위해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GPF 매연필터 2개 추가와 촉매 변환기 4개 등을 통해 배출가스 레벨을 낮췄다.
옵션 선택에 따라 최대 22㎏까지 무게를 경량화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행 질감, 반응 속도, 핸들링 피드백을 보다 정밀하게 제어한다. 여기에 접이식 등받이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소재 시트 쉘을 포함한 경량 스포츠 버킷 시트를 옵션으로 마련했다.
파워트레인은 4.0ℓ 자연흡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510마력에 최대토크 45.9㎏·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4초 만에 도달한다.
911 GT3 투어링의 가격은 2억7170만원부터 시작한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신형 911 스피릿 70은 단순한 스포츠카를 넘어 포르쉐 브랜드의 정체성과 헤리티지의 정수를 담은 특별한 모델”이라며 “GT 라인의 투어링 패키지 역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모델로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과 고성능 퍼포먼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