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6.3%, 스텔란티스 6.6% 폭등

일본 요코하마항에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들이 늘어서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들이 늘어서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김종현 기자] 미국이 일본과 무역협정을 타결하고, 유럽연합(EU)과도 곧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유럽증시에서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거대 자동차업체들의 주가는 4% 넘게 폭등했다. 고급차 브랜드인 포르쉐는 6.3%, 스텔란티스는 6.6% 각각 뛰었다.

유로스톡스 자동차 지수는 3.8% 치솟았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정이 상호관세 15%로 타결되고, 자동차관세도 15%로 낮아졌다는 소식에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14% 이상 폭등한 영향을 받았다. 전날 도쿄증시에서 혼다는 11%, 닛산은 8% 각각 뛰었다.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아이바 가츠히코는 CNBC방송에 "미국-일본 무역 협정이 EU와 한국 등 다른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과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일본과의 무역협정에서 일본산 차량과 부품에 부과했던 기존 25% 관세를 15%로 크게 낮췄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미국이 EU와 15% 관세로 무역협정을 타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30%나 지난 4월초 제시했던 20%보다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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