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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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하락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간밤 유럽발 재정 건전성 우려가 진정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며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유로화·파운드화는 물론 위안화·엔화까지 강세를 보였고, 이는 원화 강세 기대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수출업체들의 기계적인 매도 대응이 수급적으로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환율 하락 압력을 우위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단은 달러 실수요가 지지할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수입업체는 환율 레벨과 무관하게 꾸준히 달러를 매수하고 있으며,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도 최근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저가매수 수요가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일부 상쇄되며 138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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