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흐름을 반영해 139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영국 재정 건전성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파운드화가 급락했고, 정치적 불확실성을 등에 업은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전날 나홀로 강세를 보였던 원화도 역내외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매도로 전환될 경우 환율이 장중 1390원 후반까지 일시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상단은 수출업체와 중공업체의 네고 물량이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최근 수출업체는 1390원대에서 기계적인 매도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1400원 재돌파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확산된 만큼 오늘도 역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롱심리 과열을 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강달러 부담을 반영해 상승 출발하겠지만, 증시 외국인 동향에 따라 등락할 수 있으며 결국 139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오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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