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1만개 '한우 선물세트' 준비
호텔신라, 141종 선물세트로 선택폭 넓혀
신세계백화점, '하우스오브신세계' 선봬

현대백화점이 선보이는 한우 특수부위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선보이는 한우 특수부위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서울와이어=고정빈 기자] 10월 추석 황금연휴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유통업계가 이른 한가위 준비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렌드에 맞는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특별 기간을 운영해 고객들의 니즈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다음 달 5일) 동안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0% 늘린 11만 세트를 준비했다고 6일 밝혔다.

초프리미엄 한우 세트인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No.9)’부터 10만원대 소포장 세트인 ‘현대 한우 소담 성’까지 가격대를 다채롭게 구성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최근 구이용 한우 세트가 명절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으면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상품을 원하는 고객층을 겨냥해 특수부위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15% 확대해 총 3만 세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별한 명절 선물을 원하는 고객이 늘면서 특수부위 세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 마리에서 소량만 얻을 수 있는 희소 부위를 엄선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특수부위 세트 매출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한우 세트 매출에서 특수부위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5%에서 지난해 추석에는 22%로 늘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2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특수부위 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갈비살·부채살·치마살 등 특수부위 6종을 각각 0.2㎏씩 담은 ‘한우 특수부위 세트 매’다.

이 외에도 새우살·갈비살·치마살·업진살·부채살·안창살·제비추리·토시살 등 8종을 각각 0.15㎏씩 구성한 ‘한우 특수부위 세트 국’, 등심 로스, 살치살, 새우살로 구성된 ‘현대 한우 구이모둠 매’등이 있다.

홈다이닝·미식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스테이크 세트도 마련했다. 안심·등심·채끝·부채살 스테이크를 각각 0.3㎏씩 포장한 ‘현대 한우 스테이크 매’와 앞다리·설도 스테이크 부위를 허브와 소스로 숙성한 ‘현대 한우 마리네이드 스테이크 세트’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최장 10일 연휴를 앞두고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과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고객 모두를 위해 한우 등 정육 세트 물량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추석 선물세트. 사진=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 추석 선물세트. 사진=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차별화된 품질과 구성으로 141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명절 선물의 스테디셀러인 한우를 비롯해 한과, 주류 등 다양한 선물세트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명절마다 인기 선물로 손꼽히는 한우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1++ 등급의 등심, 안심, 채끝으로 구성한 세트는 물론, 제비추리와 업진살 등 특색있는 구이용 부위를 포함한 구성도 새롭게 마련했다.

호텔신라의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한우 세트는 산지와 등급, 부위에 따라 ‘명품 신라한우’, ‘설화한우’, ‘늘품한우’, ‘운정한우’ 등 다양한 상품으로 출시한다. 또한, 명절 대표 먹거리인 전통 한과 세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담양군 문화유씨 6대 종부의 전통 제조법을 계승한 박순애 명인의 손길로 완성된 한과는 HACCP 인증을 받아 제조 품질을 인정받았다. 강정, 약과, 산자, 인삼정과, 꽃다식, 김깨말이 등 다채로운 구성에 친환경 국내 농산물을 활용했다.

이 밖에도, 주류 카테고리에서는 신라호텔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과 위스키부터 치즈, 육포, 샤퀴테리 등과 다양한 구성으로 마련했다.

특히 이번 추석 한정으로 선보이는 브랜디는 세계적인 부르고뉴 와이너리 ‘기유모 미쉘’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와인 증류주다.

호텔신라의 추석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신라숍’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호텔신라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배송 도우미가 약속된 일자에 직접 선물을 전하는 체계적인 배송 서비스를 통해 최상의 품질로 고객에게 전달된다.

신세계百 하우스오브신세계 선물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百 하우스오브신세계 선물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이번 추석을 맞이해 신세계만의 가치를 담은 '하우스오브신세계' 선물 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6월 강남점에 처음으로 선보인 '하우스오브신세계'는 신세계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으로 신세계의 취향과 안목을 큐레이팅한 공간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만의 취향과 안목을 담은 선물세트를 제작해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도 품격 있게 전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선물 세트는 크게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먼저 '하우스오브신세계 기프트숍'은 우리 문화의 뿌리에서 비롯된 소재, 기술, 일상의 지혜를 연구해 한국적 생활 방식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세트로는 ‘거창유기 대나무합’, ‘짚 주병과 짚 잔’, ‘단 적동버킷’, ‘이여령 찻잔 세트’ 등이 있다.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은 한국의 자연과 계절, 식문화유산을 연구해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식 디저트 카페로, 전통 떡과 한과 등을 선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유기합 한과세트’, ‘백자합 꽃송편·만두과 세트’, ‘삼색 송편 세트’와 ‘한과 모둠 세트’ 등이 있다.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한 차원 높은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 '하우스오브신세계 푸드홀'의 인기 맛집과 협업해 만든 세트도 내놓았다.

'하우스오브신세계 푸드홀'은 오랜 시간 각자의 헤리티지를 지켜온 엄선된 브랜드들로 구성됐고 주류 페어링이 가능해 ‘백화점의 새로운 밤을 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산 유명 갈비집에서 시작해 뉴욕 1호점을 거쳐 하우스오브신세계에 2호점을 연 ‘윤해운대갈비’의 갈비세트, ‘김수사’의 알배기 간장게장, 신세계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자주한상’의 한우 불고기 세트 등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의 취향과 안목을 담은 하우스오브신세계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하우스오브신세계 선물세트와 함께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이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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