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 겸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 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태양광 기업이 김성환 환경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정부와 산업계는 정책 건의와 소통을 이어가 국내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 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한화 미래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차세대 태양광 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고 12일 밝혔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신성이엔지 등이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장관에게 전달했다.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 겸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정부의 정책적·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태양광 시공 분야 등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제도적 산업 플랫폼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랫폼 구축·정착 과정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재열 한화솔루션 전무는 시장 확대를 위해 발전사업자 대상 투자세액공제 제도 도입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모듈 및 셀 생산 기업에 대해서도 미국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와 유사한 제도를 마련해 초기 투자와 생산 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국산 모듈과 부자재의 국산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연구와 제도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산 모듈 사용 시 금리 혜택과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국내 태양광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국내 업체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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