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우려와 한미 관세 협상 교착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2% 넘게 하락하며 3380선으로 밀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06포인트(2.45%) 내린 3386.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전장보다 30.72포인트(0.89%) 낮은 3440.39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장중 1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3365.73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364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22억원, 5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셀트리온(0.06%)이 소폭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5.61%), LG에너지솔루션(-3.46%), 삼성전자(-3.25%), 삼성바이오로직스(-2.15%), 현대차(-1.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8%)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급락은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한미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3.8%로 한달 전 잠정치(3.3%)는 물론 시장 예상치(3.3%)조차 크게 웃돌았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대됐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이 3500억달러(약 490조원)에 달한다고 재차 언급하며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뒤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낙폭을 확대했다"며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달러-원 환율은 탄핵사태 이후 처음으로 1410원대로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29포인트(2.03%) 내린 835.1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0.56%) 하락한 847.67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23억원, 2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파마리서치(5.67%)는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4.40%), 에코프로(-3.99%), 리가켐바이오(-2.93%), HLB(-2.27%), 알테오젠(-1.76%), 레인보우로보틱스(-1.72%), 펩트론(-1.25%)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8원 오른 1412.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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