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주한 캐나다 대사가 최근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함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 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와 관련해 양국 간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립 라포르튠 대사는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잠수함 건조 설비와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해군의 요구에 부합하는 잠수함 플랫폼을 제안하는 한편, 기술 연구·개발, 인력 양성, 방산 협력 등 장기적 산업 협력 방안도 소개했다.
라포르튠 대사는 방문 후 “HD현대중공업의 생산 역량과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캐나다 해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안정적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산업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캐나다 정부가 요구하는 성능과 납기, 산업 기반 강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방위사업청이 함께 구성한 ‘원팀(One Team)’이 CPSP 사업 결선에 진출한 뒤, 캐나다 측이 현대중공업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최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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