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카드
사진=롯데카드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롯데카드는 최근 발생한 해킹으로 민감정보가 유출돼 부정사용 위험에 노출된 고객 약 28만명 가운데 22만명(79%)이 카드 재발급이나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 보호조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카드 재발급 신청 건수는 약 21만건, 실제 발급이 완료된 건은 약 20만건으로 집계됐다.

롯데카드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아직 조치를 완료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 해당 카드로 이뤄지는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불법 결제를 예방할 방침이다. 아울러 문자와 전화 안내를 이어가 조치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체 유출 고객은 297만명으로, 이 가운데 142만명(48%)이 각종 보호조치를 취했다. 구체적으로 약 74만3000명이 카드 재발급을 신청했고, 90만3000명은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카드 정지 신청은 15만9000명, 해지 5만2000명, 회원 탈회 2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민감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269만명의 경우,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카드 부정사용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접수된 롯데카드 전체 재발급 신청은 116만건에 달했으며, 이 중 88만건이 완료됐다. 나머지 약 28만건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주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인한 실제 부정사용 시도나 소비자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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