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 10월 18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삼성이 올해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며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채용 인원은 1만2000명이다.

삼성은 25일과 26일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했다. 

이번에 GSAT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GSAT는 종합적 사고력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삼성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공간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GSAT 이후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앞서 삼성은 지난 9월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해 차세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채용 분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부품사업, 바이오 산업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기술 부문이다.

삼성은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1957년 이후 약 70년간 상·하반기 정기 공채를 이어오며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한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며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최근에는 직급 통폐합, 체류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을 통해 구성원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삼성은 채용연계형 인턴제도와 기술인재 채용을 병행 중이다.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대폭 확대해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졸업생,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도 적극 추진 중이다. 2007년부터 기능경기대회 및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 명을 특별 채용해 기술인력의 사회적 위상을 높였다.

직접 채용 외에도 삼성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다방면에서 전개하고 있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취업 청년 대상 소프트웨어·AI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는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5개 캠퍼스에서 운영되고 있다. 2018년 출범 이후 8000명 이상의 수료생이 2000여 개 기업에 취업했으며, 누적 취업률은 약 85%에 달한다.

이 밖에도 자립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2.0’ 사업,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청년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미래 기회 확대와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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