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두산밥캣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1152억원, 영업이익 13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6.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819억원으로 27.4% 늘었다.
이번 호실적은 저조한 실적(전년 대비 영업익 58% 감소)을 냈던 지난해 3분기의 기저효과와 함께 북미·유럽 시장의 수요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두산밥캣은 설명했다.
북미 지역 매출(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 역시 16% 성장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은 수요 감소의 여파로 9% 감소했다.
핵심 사업인 소형 장비 부문도 기저효과에 힘입어 2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동식 발전기와 공기압축기 등 포터블 파워 부문은 16% 증가했고 산업 차량은 9% 감소했다.
두산밥캣은 올 3분기 말 기준 보유한 순현금이 지난해 말보다 약 1억4100만달러(약 2000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밥캣은 3분기 배당금을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연간 최소 배당금을 1600원으로 설정하고 분기별 배당을 실시한다.
최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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