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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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토큰증권(STO) 제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장 초반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이달 중 토큰증권 법안 심사에 착수하고, 금융당국이 연내 조각투자 거래소(유통 플랫폼) 예비인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12일 오전 9시36분 기준 핑거는 전 거래일 대비 14.27% 오른 1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12.56%), 위메이드(8.09%), 케이옥션(7.69%), 갤럭시아에스엠(7.65%), 서울옥션(7.49%), 다날(2.39%) 등 주요 관련주도 동반 상승세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이달 24~25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들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토큰증권 발행을 허용하고, 유통 시장을 개설해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야 이견이 없는 비쟁점 법안으로, 이번 회기 내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큰증권 제도화가 연내 완료되면 STO 시장의 본격 개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한국거래소(KDX) 컨소시엄, 넥스트레이드(NXT) 컨소시엄, 소유(루센트블록) 컨소시엄 등 3곳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및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내 최대 2곳에 예비인가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후 본인가를 획득하면 국내 최초의 조각투자 기반 토큰증권 거래소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법안 통과와 인가 결과에 따라 향후 토큰증권 유통의 표준 플랫폼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과 플랫폼 구축 경험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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