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2% vs 국민의힘 21%, 여야 격차 '더블 스코어'
모든 정책분야서 민주당 우세… 국힘, 전방위 열세 지속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를 넘어서며, 집권 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국민의힘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고리로 대여 공세를 이어갔지만, 오히려 여권 지지세가 결집한 모양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2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1%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29%, 응답 유보층은 10%였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도 또한 61%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33%)을 크게 앞섰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정권 심판 구호를 강화한 야당 공세 속 대통령의 리더십이 일정 부분 안정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항소 포기’ 논란이 여야 간 극한 대치로 번지는 상황에서 중도층이 이 대통령 쪽으로 기울었다는 시각도 있다.
정당 지지율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42%,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한 21%로 조사됐다.
양당 격차는 21%포인트로 벌어졌다. 사실상 ‘더블 스코어’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집계됐다.
정책 부문별 경쟁력에서도 민주당이 전 영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부동산 정책에서도 민주당(34%)이 국민의힘(26%)보다 우세했다.
이외 복지 정책(민주당 54% vs 국민의힘 17%), 외교·통상(53% vs 23%), 남북관계 및 안보(50% vs 25%), 방역·보건(49% vs 19%), 고용(46% vs 18%), 양극화 해소(44% vs 18%) 등의 항목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재정 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국가 재정이 좋지 않으니 긴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 ‘민간경제가 어려워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8%롤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경제 정책과 복지, 외교 안보 등 전 분야에서 여권의 정책 주도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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