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서부T&D가 3분기 실적 개선과 호텔 부문 강세 분석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28분 기준 서부T&D는 전 거래일 대비 22.62% 오른 1만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T&D는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74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누적 매출액도 전년 동기 1299억원 대비 377억원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서부T&D의 3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호텔 부문 영업이익률이 3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강한 레버리지 효과가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문소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컬처 트렌드, 중국인 무비자 효과, 환율 영향 등이 맞물리며 국내 호텔 산업의 우호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탑라인 증가와 함께 추가적인 마진 확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객실 점유율(OCC) 성장 여력이 크고, 2026년 나진상가 개발도 예정돼 있어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또한 “중국인 무비자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며 “외국인 인바운드가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4분기 호텔 부문 영업이익률은 40%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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