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 출마 선언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17일 여의도 금투협 인근에서 출입기자단에게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 서울와이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17일 여의도 금투협 인근에서 출입기자단에게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 서울와이어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현직 협회장이 재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업계와 자본시장을 위해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혼자 심사숙고했다”며 “최근에야 회원사 여러분들 대표님들께 저의 의지를 밝히고 의견을 듣는 과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연임 도전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회원사의 청지기로서 겸손한 자세로 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해 왔고, 과도한 규제에 대응하며 자본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며 “증권·운용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직 협회장으로서 형성한 대관 능력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3년간 금융당국, 정부, 여야, 국회,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새로운 사람이 이러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최소 2년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5000을 넘어 ‘비욘드 코스피 5000’ 시대를 여는 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회원사와 함께 시장의 체질을 강화하고 한국이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 회장이 이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7대 금투협회장 선거는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와 서 회장의 삼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금투협은 오는 19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다. 이어 다음 달 회원사 총회 선거를 통해 차기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