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익태 기자] 도시유전은 ‘웨이브 정읍 공장’에서 영국·유럽,한국의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각각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유전의 RGO기술과 재생원료(유)의 글로벌시장 판매와 대규모 친환경 산업단지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 리차드 패리스 영국 사비엔 테크놀로지 그룹 회장, 케빈 주노 트라피구라 이사, 박정우 웨이브정읍 대표, 이철 로우카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도시유전은 글로벌 RGO시장 공략을 위해 영국상장사 사비엔과 2023년에 양사가 체결했던 업무협약(MOU)을 대체하는 최상위 단계의 파트너십 계약인 전략적 제휴계약(PSA)을 공식 체결하고 양사가 국제 RGO 플랜트 개발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PSA의 핵심은 ▲양사 간 상호 지분보유(Cross-Holding) 구조 확립 ▲Sabien의 서반구(미주·유럽) 독점 대리점 권한 연장 ▲RGO 국제 판매 네트워크 공동 개발 등이다.
특히 사비엔은 ‘웨이브정읍’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재생유를 자사의 영국·EU 상업 인프라를 활용해 유럽 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이를 통해 한국의 도시유전 기술기반인 RGO설비가 본격적으로 국제시장에 진출하게 될 전망이다.
리차드 패리스 사비엔 회장은 “정읍플랜트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도시유전의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매우 수준 높은 기술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번 PSA는 양사의 공동 성공을 위한 기업 연합체의 출범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PSA에 따라 ▲촉매 공급계약 ▲제조 라이선스 계약 ▲주주 간 계약 등 후속 문서를 올해 4분기~내년 1분기까지 순차 체결하며 글로벌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도시유전은 탄소 포집·활용(CCU) 전문기업 로우카본과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산단內 대규모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협약의 요지는 ‘강진산단 폐플라스틱 유화 블루납사유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로우카본이 보유한 8300평 규모 부지를 활용해 ▲연간 20만톤 규모 블루납사유 ▲연간 3만톤의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대형 친환경 기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약 450억원이며 이 중 도시유전의 RGO 설비 도입 비용은 약 250억원 규모다. 양사는 폐플라스틱을 재생유(블루납사유)로 전환하는 도시유전의 기술에 로우카본의 CCU 설비를 결합해 탄소중립 효과와 산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통합 친환경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과 같은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설비 발주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말부터 시작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 및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정읍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도시유전의 독자기술인 ‘비연소 저온 촉매분해 기술’은 한국의 기술 주권을 상징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개발된 재생원료 기술을 본격적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까지 수출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속적인 해외사업 확장과 글로벌 기술 협력체계를 강화시켜 글로벌 친환경 산업 생태계 전환에 한국 기술이 중심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