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아기상어(Baby Shark)’와 ‘핑크퐁’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더핑크퐁컴퍼니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22분 기준 더핑크퐁컴퍼니는 공모가 3만8000원 대비 43.42% 오른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6만1500원까지 치솟으며 공모가 대비 61.84% 상승하기도 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IP(지적재산) 기업으로, 핑크퐁·아기상어·베베핀·씰룩 등 인기 캐릭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244개국, 25개 언어로 7000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서비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했다.
유튜브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회사의 채널 구독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2억8000만명, 누적 조회수는 1800억회를 넘어섰다. 대표 콘텐츠 ‘Baby Shark Dance’는 2020년 11월부터 유튜브 최다 조회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164억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의 열기 속에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8000원으로 결정됐고, 공모를 통해 약 760억원을 조달했다. 전체 유통 가능 물량은 약 33.8%인 485만5815주다.
조달한 자금은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세대 IP로 육성 중인 ‘씰룩(SEALOOK)’은 넷플릭스 공개 직후 전 세계 9개국에서 톱10에 오르는 성과를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9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내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