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4040대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거품 논란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기준 코스피는 70.92포인트(1.73%) 하락한 4018.3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4.78포인트(1.10%) 내린 4044.47로 개장한 이후 약세를 유지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43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5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HD현대중공업(0.83%), 두산에너빌리티(0.13%)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3.88%) LG에너지솔루션(-1.73%), KB금융(-1.34%), 현대차(-0.92%), 삼성전자(-0.60%) 등은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AI주 약세,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며 "지수 단에서는 전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이겠지만, 업종 단에서는 개별 이슈 및 그 간의 주가 낙폭 여부에 따라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85포인트(1.76%) 내린 886.8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5포인트(0.34%) 밀린 899.62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4억원, 6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리가켐바이오(1.02%), 알테오젠(0.55%) 등은 상승했고 HLB(-3.73%), 에코프로(-3.51%), 에코프로비엠(-2.91%), 레인보우로보틱스(-2.24%), 에이비엘바이오(-1.9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오른 1453.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24포인트(1.18%) 하락한 4만659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1.70포인트(0.92%) 떨어진 6672.4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51포인트(0.84%) 내린 2만2708.07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