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전영현 유임 속 기술 인재 영입… 미래 연구 역량 강화
윤장현 CTO 승진 배치… 삼성리서치 중심 기술 전략 재편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삼성전자가 21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반도체(DS) 부문은 전영현 부회장이, 모바일·가전DX) 부문은 노태문 사장이 각각 책임지는 ‘투톱 체제’가 공식화됐다.
삼성전자는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부터 DX 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노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식 부문장으로 확정됐다. 동시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기존의 MX사업부장 역할도 그대로 이어간다. DS 수장을 맡아온 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 겸 DS 부문장을 유임하며 조직 안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전 부회장이 겸직하던 삼성미래기술연구원(SAIT) 원장 자리에는 박홍근 사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박 사장은 내년 1월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1999년부터 하버드대 교수로 활동하며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성과를 낸 학자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벤처투자를 이끌어온 윤장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경영자(CTO)와 삼성리서치장을 동시에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다시 구성해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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