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25년 연구 이끈 석학… 미래 반도체 전략 핵심
나노·양자·뉴로모픽 융합 역량… SAIT 혁신 방향 제시

박홍근 삼성전자 SAIT원장. 사진=삼성전자
박홍근 삼성전자 SAIT원장. 사진=삼성전자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삼성전자가 21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서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가 미래기술 조직인 삼성미래기술연구원(SAIT) 원장으로 내정됐다.

그는 내년 1월1일 입사와 동시에 사장급 임원으로 취임하며 그동안 전영현 DS부문장이 겸임해 온 SAIT 수장을 공식적으로 이어받는다.

박 신임 원장은 1999년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화학·물리·전자 분야를 넘나들며 25년 이상 기초과학과 차세대 디바이스 연구를 이끌어온 세계적 석학이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대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나노기술과 재료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박 원장은 현재 하버드대 화학·물리학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며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 연구에 강점을 가진 연구자로 평가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양자컴퓨팅, 뉴로모픽 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기술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략형 영입’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박 원장이 합류하면 SAIT가 장기 기술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로써 나노기술 전문성과 창의적 연구 방식이 메모리·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미래 반도체 로드맵에 깊게 반영될 전망이다.

☞박홍근 SAIT 원장은

▲1967년생▲서울대 화학 학사▲미국 스탠퍼드대 화학 박사▲2025년 미국 하버드대 화학·물리학과 종신교수(테뉴어)▲2004년 미국 하버드대 화학·물리학과 부교수▲2003년 미국 하버드대 화학·물리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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