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 이동량·만남·접촉 증가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전에 많은 접촉과 이동량 증가가 수시로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환자가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기간에 접촉이 증가해 환자발생이 증가할 요인이 많다”며 “다만 증가패턴 자체가 점진적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의료에 부담이 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이후 전국 확진자를 정확히 예상하기는 이르다”며 “이동·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쉬우시더라도 만남시간을 조금만 줄여주시고 환기를 자주 해달라”며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명절 이후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이후 백신 접종률이 높은 주요 국가들에서도 환자 발생이 5∼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우리나라는 비교적 환자 발생을 잘 억제하고 있으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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