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외인·기관의 매수에 2970선까지 올라섰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64포인트(0.80%) 상승한 2971.0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68포인트(0.12%) 오른 2951.06으로 시작했다. 장 초반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되찾으며 장 마감 때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6억49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86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7억원, 7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51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38억원, 74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783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타버스에 집중된 쏠림 현상이 다른 업종으로 분산되며 지수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의약품(3.89%), 전기·전자(1.53%), 비금속광물(1.34%), 제조업(1.25%), 운송장비(1.22%), 종이·목재(1.17%), 유통업(0.93%), 철강·금속(0.86%), 의료정밀(0.73%), 은행(0.51%), 운수창고(0.43%), 음식료품(0.38%) 등이 강세였고 건설업(-1.30%), 증권(-0.77%), 전기가스업(-0.59%), 화학(-0.57%), 서비스업(-0.36%), 기계(-0.3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6.06%), 현대차(2.20%), 카카오(2.01%), 삼성전자(1.42%), SK하이닉스(1.36%), 기아(0.84%) 등이 올랐고 LG화학(-2.32%), 삼성SDI(-0.79%), 네이버(-0.74%) 등은 내렸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43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03개다. 보합은 95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70포인트(0.07%) 내린 1032.07로 개장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하락분을 만회하고 강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0.89%) 오른 1041.9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2억4200만주, 거래대금은 13조19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5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2억원, 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9억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이 47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46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가운데 에이치엘비(7.19%), CJ ENM(5.93%), 위메이드(4.64%), 셀트리온헬스케어(3.78%), 셀트리온제약(2.22%) 등이 상승했고 펄어비스(-3.71%), 에코프로비엠(-3.70%), 카카오게임즈(-1.01%), 엘앤에프(-0.52%) 등은 하락했다.
인포뱅크, FSN, 라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기업 인포뱅크는 애플이 2025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애플이 내부적으로 5~7년 뒤로 잡았던 개발 일정을 앞당겨 4년 뒤인 2025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82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43개다. 보합은 85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화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줄어든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9원 오른 1185.3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