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살인마 이두홍이 보낸 편지 속 11건의 살인
암호를 풀어라! 암수살인 둘러싼 '진실 추적 싸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화면. 사진=SBS 제공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화면. 사진=SBS 제공

[서울와이어 김예은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2일 방송에서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된 이두홍(가명) 살인사건을 다룬다.

이두홍은 2010년 10월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김정수 형사에게 본인의 범죄 사실을 고백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씨는 한 달 전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편지에는 '자신이 11명을 살해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후 편지의 진실 여부를 밝히기 위해 김 형사는 이씨와 8년간 살인리스트 추적싸움을 이어갔다. 살인리스트에는 범행 연도와 방식, 피해자 이름 등 구체적인 정보가 상당수 담겼다.

이씨가 고백한 사건들은 지금껏 수사 대상이 된 적 없는 일명 암수범죄(Hidden Crime)였다. 하지만 살해 방법을 털어놓으며 암매장 장소의 약도를 그리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입을 다물며 김 형사에게 요구 조건을 내건 이씨의 의도를 추적한다.

감옥 안에 있는 살인범 이씨에게 농락당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며, 그의 감춰진 살인사건을 추적하던 김 형사는 서서히 사건의 실체에 다가갔다. 거짓을 모두 걷어낸 뒤 드러난 진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는 후문이다.

이날 꼬꼬무에서는 김 형사와 이씨의 숨 막히는 실제 접견 현장을 공개하며 암수범죄 실타래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영화보다 더 가슴 아픈,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그날 이야기의 결말을 공개한다.

꼬꼬무의 일곱 번째 이야기 '감옥에서 온 살인리스트, 유령 살인마 이두홍' 편은 12월2일 목요일 밤 10시30분에 공개된다. 이야기 친구들로 가수 치타와 쌈디, 개그맨 김진수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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