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중온 아스콘 외부사업 방법론 개발
생산·시공 확대로 연료·전력 사용량 젊감 효과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이하 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저감 방안’이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사진=SK에너지 제공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이하 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저감 방안’이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사진=SK에너지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에너지가 탄소중립(Net Zero, 넷 제로) 달성 방안 중 하나로 자체 개발한 온실가스 저감 아스팔트 콘크리트 기술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SK에너지는 환경부의 배출량 인증위원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이하 아스콘)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업체가 아닌 업체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방법론에 따라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승인 받아야 외부사업을 할 수 있다. 

방법론은 온실가스 배출 시설, 활동에서 감축·흡수·제거하는 물량을 계산하고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준·절차를 제시한 종합 가이드다. 환경부가 등록한 방법론에 적합한 외부사업이 없을 경우 회사가 직접 방법론을 개발하기도 한다.

이번 환경부에서 승인받은 중온 아스콘 관련 외부사업 방법론은 회사가 직접 개발한 방법론이다. 앞서 SK에너지는 중온 아스콘에 투입되는 중온 아스팔트는 2020년 9월 국토부 건설 신기술로 인증받았다. 

중온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 대비 약 30도(℃) 낮은 125~135도에서 생산과 시공이 가능하다.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도 약 7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장점으로 꼽힌다.

아스콘 제조사들도 생산·시공 과정에서 연료·전력비용 감소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톤(t) 당 약 6∼7㎏ 이산화탄소도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 SK에너지는 저온 포장시공 공사 기간 단축 효과로 차량정체에 따른 탄소 배출량 감소와 추가적인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상구 SK에너지 CIC 전략·운영본부장은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 승인으로 국내 중온 아스콘 도로포장 산업 활성화와 탄소중립 추진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탈탄소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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