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SK에너지와 탄소배출권을 상쇄해 실질적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항공유를 도입한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SK에너지와 탄소배출권을 상쇄해 실질적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항공유를 도입한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대한항공이 SK에너지와 환경·사회·지배(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중립항공유를 도입한다. 탄소중립항공유는 원유 추출과 정제, 이송 등 생산과정에서 사용까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양을 산정한다. 이후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해 실질적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는 항공유다.

대한항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 참여하고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교체했다. 최근에는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엔진을 장착해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약 25% 감축했다. 이번에는 제주와 청주 출발 국내선 항공편 1개월 소요분 탄소중립항공유를 구매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연료가 혼합된 항공유를 사용해 시카고∼인천 구간을 운항했다. 올 6월에는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ESG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7월에는 국내 항공사 중 최초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10 추가도입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며 “탄소감축과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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